귀향

귀향

이제는 가리,

은하강 푸른 물결
하얀 쪽배
타고

청보리밭 사잇길
우마차 타고
필릴리-
필릴리-

하루 반나절
들어가면 우물가에
흰 닭이 울고

저녁연기
하늘로 긴 머리
풀어 올리는

탱자꽃 달밤에
화안한
그 집,


무명저고리
어머니

아랫목에
더운밥 묻어
놓고

밤마다 젖은 눈
깜박이는
곳으로

-김용화-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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