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겨울 같은 삶
힘들고
버거운 삶의 짐
놓을 수 없는
운명을
가녀린
어께에 올리고
한발 한발 얼음길을
걸었던 어머니
서릿꽃
삶에서
봄꽃을 피워
내며
간닢에서 떨어진
꽃들을
주어
가슴에 품은
장미보다 고운
여인이여
얼음장에서
향기가
나고
돌무덤에서
피꽃이
피누나
북풍속에
온기실어
사랑꽃피우며
당신 살 내어
밥을 짓고
한설속 봄빛 빚어
생명 키운
신의 사랑
잔별 만큼 많은
눈물 앞섶에
감춘 이여
그 인내의 길
뉘라 갈수 있고
그 사랑 뉘라 흉내
내리오
겨울에 피워낸
봄같은
사랑
당신은
신의 월계관을 쓴
어머니 입니다.
-도연 / 김주화-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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