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

누군가 나에게
섭섭하고 슬프게 해도
이해하십시요

그도
사람이고
나도 사람입니다

무슨 사정이
있었겠지 하십시다

우리가
사는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땀흘리며 살아왔고

푼돈 몆푼 모아서
자식들 키우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남의것
뺏지 않고
비굴하게 손바닥
비비며 살지 않았으니
이만하면 인간
아닙니까

조금
너그럽게
이해하며 손잡고
웃으며

이세상 살아갑시다

우리 살다
떠날때 무엇이
남겠습니까

하늘에 걸린
우리 마음 한자락
남겠지요

타인을
원망하기 보다는

사랑하고 웃으며
손잡고 살다

무지개 타고
떠납시다…

-조용석-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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