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띄우는 새해 편지
-이채-
아름다운 한 해를
보내야 하는 오늘 만큼은
그대에게 가장 낮은
목소리로,
가장 예쁜 목소리로,
가장 따뜻한 목소리로,
귓속말을 속삭이고 싶어요
그대만의 꽃이 되고 싶어
날마다 향기를 배우고
그대만의 별이 되고 싶어
밤마다 은하수 길을
걸었지요
눈을 감고
지난 날을 되새기면
문득 그리워지는 그대
한 해를 보내고
또 보내면서
어느듯 성숙해진
나를 만나요
그동안 많이
고마웠어요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그대
언제나 그대의
참 예쁜 연인이
되고 싶어요
때로는 질 줄도 알고
더러는 손해도
볼 줄 알고
조금 불편해도
참을 줄 아는
언제 어디서나
누가 뭐래도
항상 웃기만 하는
참 예쁜 바보가
되고 싶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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