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속에서

세월 속에서

눈이 와서
마을이 박속처럼
화안한

고향에
돌아와서
밥을 먹는다

80을 바라보는
엄마가 해준
흰 쌀밥
먹는다

90을
앞에 둔
아버지가

50이 넘은
아들 밥 먹는
모습 지켜보다가

귀 밑에
흰 머리칼
하나를 뽑아
준다

눈꽃이
전설처럼
피어나는 동화 속
마을에서

-김용화-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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