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다가 갠 날

비 오다가 갠 날

젊은
엄마가
옥양목 앞치마
반듯하게
매고

부엌에서
손님 맞을 준비하고
있을 것
같은,

젊은
아버지가
원추리꽃
꺾어


귓등에
꽂아주고

무지개 뜬
산길
걸어


앞세우고
돌아올 것
같은,

-김용화-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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