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살았습니다
먹고사는 일은
세끼 밥이면
충분하다는
걸
잊고 살았습니다
사랑하고 사는 일은
하나의 가득 찬
사랑이면
충분하다는 걸
잊고 살았습니다
하루
너 댓 끼니
먹기라도 할
듯이
서너 푼
사랑이라도
나누고 살
듯이
기고만장한
욕심을 추켜세워도
누구나 공평히
세끼 밥을
먹고
하나의 사랑을
묻는 것만으로
충분해야
한다는
걸
잊고 살았습니다
-강재현 시인-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