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보면
설거지를 하다가
돌아보니
큰아이
작은아이
남편과 식탁에
둘러앉아
머리를 박고
생선을 먹고
있다
남편은
생선살을
발라
제비새끼처럼
아이들
입에만
열심히
넣어주는데
높이서 보면
꼭
제비둥지
같을 것이다
더
높이서
보면 더 작아져
뿌리를
맞대고 있는
무순처럼
보일지도
더욱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다면
흔적도
없어 보일 것
순간 머리를 휙
스쳐갔다
높지 않은
여기
웃음소리 있다
엄마도
빨리 밥 먹어,
하는 소리도
영원의 금빛으로
-이성이-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