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우상

사람의
공상속에 있는

헛헛한 모양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

그저
나무 혹은 돌

흠모한다고 하나
말이없고

사랑한다
할지라도
대답이 없으니

사람이
조각한 형상엔

생명이 없으니

사랑의
대화가 없으니

돌의 형상은
아무말도 못해주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

오직

사람의
공상속에

존재하는
우상일 뿐이니

[편안한 언덕/이시우]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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