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노을

텅빈
해안의
초저녁

해 내려간
바다위

연분홍 빛
햇무리
길게 물들어

멈춘
정적이

내일이
오지 않을 듯
내려 앉아

분주한마음
걸어 놓고

절경을
마주하니

영원이
순간같고

순간이
영원같은
적막에

어느새
촉촉한
회색 안개
바람

가슴에
메어온다

***

11/22/2015

[편안한 언덕/ 이시우]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