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
푹
삶아지는 게
삶의 전부
일지라도,
찬물에 똑바로
정신 가다듬고는
처음
국수틀에서
나올 때처럼
꼿꼿해야
한다.
국수걸대
회초리에서
몸 말릴 때
처럼
입신양명, 끝내는
승천해야
한다.
가장
가난한
입천장을
향해
후룩후룩
날아올라야
한다.
-시詩/이정록-
<어머니학교 2>
어머니 말씀 받아 적으면 그대로 시가 된다
<시>
시란 거 말이다
내가 볼 때, 그거
업은 애기 삼 년
찾기다.
업은 애기를
왜 삼 년이나
찾는지
아냐?
세 살은 돼야
엄마를 똑바로
찾거든.
농사도 삼 년은 부쳐야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며
이 빠진 옥수수 잠꼬대
소리가 들리지.
시 깜냥이
어깨너머에
납작하니 숨어 있다가
어느 날 너를 엄마! 하고
부를 때까지
그냥 모르쇠하며
같이 사는
겨.
세쌍둥이 네쌍둥이
한꺼번에 둘러업고
젖 준 놈 또 주고 굶긴 놈
또 굶기지 말고.
시답잖았던 녀석이
엄마! 잇몸 내보이며
웃을 때까지.
-이정록 시인,교사-
<어머니학교 10>
*****
Insight
사업에 실패한
한 아버지가 가난과 빚을
이기지 못해 극단적 선택으로
온가족이 몰살하고,
“안전 불감증”,
“안전 불감증”
입이 닳도록
외치지만
가족을
부양하기위해
먼나라에서 온
한가족의 기둥, 귀한생명들이
허술한
안전장치들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건뉴스를
접하면서
사람의 양심이
바르게 하지 못한다면
촘촘한 법法이,
또한
사회안정시스템으로
시민(세금을 내는 시민들과 유권자)들이
안전하게 미래의 희망을 가지고
살아 가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 Urgent Matters
(긴급한 문제)들이 신속히
해결되야 하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올리며
시민의 목숨을 구하려
자신을 내려 놓았던
항가리 파견
소방관님들을
응원합니다.
-The Voice-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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