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안에 내가 거할 곳

지구 안에 내가 거할 곳

지구 안에
내가 거할 곳
방 한 칸이면
족해

수저 하나
밥그릇
하나

그곳에
생명책이 있으면
무엇을 더
바랄까

꿈속에 산다고
비난하는

평생
수고와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한다
말하는

그래
산다는 것이
수고와 애씀이야

너를
위해 살든
나를 위해
살든

저 천국을
향해 가야 하는
길을 닦는

어둠을 묶고
운명도 묶고
부활을
꿈꾸며

누리며
살기 위한

작은 것에
감사하고

미움의
덩어리를
강물에 던지고

버릴 것들
모두 버리고
나면

새로운
싹이 틀거야
그때 이야기
해줘

뿌리
내리기 위해

밤낮으로
피를 말리는
고통을 참았으며

오둑이처럼
일어 나고
일어나

밟아도 밟아도
일어서는 풀잎이
됐다고

-시詩/김경림 시인-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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