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보름달
해마다
음력 팔월
보름날이면
두둥실
달이 뜬다
온 세상
어둠 밝히는
환한 보름달
뜬다.
살아가는 일이
힘들어도
쉬이
울지 말라고
속상하고
걱정되는 일 많아도
마음 편안하게
먹으라고
넉넉한 모양의
동그란 보름달
떠오른다.
깊어 가는 가을
구슬픈 풀벌레
소리도
그
푸근한
달빛에 젖어들면
더는
외롭지 않다.
-시詩/정연복 시인-
좋은 시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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