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
한강공원
늦은 오후
삼삼오오 모여
방금 끓인
라면만큼
뜨거운 말
꽃이
핀다
하루가
한 달 같거나
한 달이 하루
같거나
끝날 줄
모르는 이야기
강줄기에
떨어진 노을이
모른 척 몸을
뒤척이고
하하 호호
웃음을
주전부리
삼아
마음에
살이 찐다
마음에 꽃이
핀다
-시詩/손영단-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by Park, Yong G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