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등불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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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등불 하나

이 해인

내가슴 깊은 곳에
그리운 등불 하나
켜 놓겠습니다.

사랑하는 그대
언제든지 내가 그립걸랑
그 등불 향해 오십시오.

오늘처럼 하늘빛 따라
슬픔이 몰려오는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 위해
기쁨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삶에 지쳐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는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 위해
빈 의자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가슴이 허전해
함께 할 친구가 필요한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의
좋은 친구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그대 내게 오실 땐
푸르른 하늘 빛으로
오십시오.

고운 향내 전하는
바람으로 오십시오.
그리고, 그대 내게
오시기 전
갈색 그리운 낙엽으로
먼저 오십시오.

나 오늘도 그대 향한
그리운 등불 하나
켜 놓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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