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 속엔

나의 꿈 속엔


속에서
그려 보는 나의
그림 속엔

하나도
슬픈 얼굴이
없다

세월이 가면
자꾸 가면

할 수 없이
사람은 늙는다지만

우리
엄마 얼굴은
언제나 젊어
있고

북녘 멀리
떠나신 아빠도
이내 돌아오시고

나는 참 기뻐서
웃기만 한다


속에서
그려 본 나의
그림 속엔

한 번도
어둔 빛깔이
없다

어른들이 멋없이
괴로워하는
세상

세상이 어둡다면
빨갛게 파랗게
물들여
놓을까

나의
꿈 속엔
나의 하늘엔

오늘도 즐거워라
무지개 선다

-글/이해인-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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