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게

7월에게

계절의
속살거리는
신비로움

그것들은
거리에서
들판
에서

혹은
바다에서
시골에서
도심
에서

세상의
모든 사랑들을
깨우고
있다

어느
절정을 향해
치닫는

계절의
소명 앞에


미세한
숨결 앞에
눈물로 떨리는
영혼

바람, 공기,
그리고 사랑,
사랑

무형의
얼굴로 현존하는
그것들은

때때로 묵시적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

나는
그것들에게
안부를 묻는다

“안녕, 잘 있었니?”

-글/고은영-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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