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시


기다림의 시

한바탕 겨울은
봄이 온다는 희망으로
연명을 하네

도대체
찌는 듯한 여름은
가을이 온다는 변명으로
연명을 하네

알고 보니
우리네 세월
온통 희망과 실망이
뒤범벅되어

그 혼돈으로
연명을
하네

그러나,
이 세상 배고픈 이여
누가 너에게 말을
해다오

인고의 계절은
헛되지 않으리
라는

뒤설켜진
거미줄의 고독
속에는

빛나는
면류관이

기다린다는

-글/홍수희-

Photo:
Actress Soh, Yie Hyun
and her child.
소이현과 딸아이.
Photo  Story  from SBS Reality Show
‘You are My Destiny(너는 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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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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