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의 정체에 대하여

외로움의 정체에 대하여

밤마다
심장 가르는

끈적이는 서글픈
정체불명의
바람
같은

낯선
거리에
휩쓸리는
초라한 추위를
동반하여


무위로
끝나는 방황

불면의
얼굴로 다가와

동공을
비워내고
폐부 깊숙이
통증을 수반하는
너!

그래,
그건  
늘
덜 맞는 옷처럼

이질감 주는
외로움 그것이었구나

-글/고은영-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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