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아침

지금
싱싱한 아침에
내가 당신께 하고
싶은 말은

창문을 활짝 여는 일

앞뜰의
꽃송이와
이슬방울에 매달린
우리의 언어가
같아

우리가 하나임을
확인하는

지친
나래를
손질하고
녹슨 문고리를
닦아


하늘
광활한 사위에
은은히 채울
노래가
되는

지금
돋아오는
햇살 아래서
내가 당신께
하고 싶은
말은

끝날까지
서로의 허물을
덮으며 살자는
이야기.

-글/윤준경 시인-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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