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지는 날

벚꽃 지는 날

벌써
몇 달 째
일이 없어

마당가에
세워놓은
아빠의 낡은
짐차

오늘은
차 지붕에
짐칸에 꽃잎이
소복소복
쌓인다.

머리에
꽃잎 쓰고
흐뭇하게 웃는
짐차

흠흠,
꽃향기 맡으며

아빠가
오랜만에
방에서 나오셨다.

이제 곧
봄을 배달하러
나가시겠다.

-글/전병호 아동문학가-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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