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송이 꽃
이름에
속지 마라
어떤 존재에
이름을 붙였을
때
그 이름은
항상 그 이름으로
있는 게
아니다
이름이
그 이름의 주인이
아니다
말이나 글에
얽매이지
마라
세상만사 이치를
말과 글로는 다
표현할 수
없다
그 대신
말이 전하려는
그 무엇에 아무쪼록
가 닿도록
하라
이렇다 저렇다
상대성을
말하지만
우리가
가 닿으려는
모순통일의 제자리에서
들여다보면
아름다움과
추함이 없고
대와 소가 따로 없고
빈부도
그렇다
산지사방
흩어져서
모두가 하나 되는
자연의 품안에서는
어떤 모양,
나름대로
되었건
한 송이 꽃
-글/문무겸 시인-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