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송이 꽃

한 송이 꽃

이름에
속지 마라

어떤 존재에
이름을 붙였을

그 이름은
항상 그 이름으로
있는 게
아니다

이름이
그 이름의 주인이
아니다

말이나 글에
얽매이지
마라

세상만사 이치를
말과 글로는 다
표현할 수
없다

그 대신
말이 전하려는
그 무엇에 아무쪼록
가 닿도록
하라

이렇다 저렇다
상대성을
말하지만

우리가
가 닿으려는
모순통일의 제자리에서
들여다보면

아름다움과
추함이 없고
대와 소가 따로 없고
빈부도
그렇다

산지사방
흩어져서
모두가 하나 되는
자연의 품안에서는

어떤 모양,
나름대로
되었건

한 송이 꽃

-글/문무겸 시인-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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