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결혼/신작 시詩

따로 결혼/신작 시詩

따로 국밥은
들어 봤서도

시방
따로 결혼이라는
말은

살다,
살다,
전무후무
못들어 봤는디

결혼따로
연애따로라는
게 있댜

나는
시방  가난한게
모르것는

돈이 돈과 결혼을 허고
명예가 명예랑 시방
결혼을 해
버링게

본시 마음이
쓸쓸해 부러서
연애따로 랑게
생게부렀다나
뭐라나

사랑하는 아내여,
긍게 넌 아니제?

무서버라 잉,

그런 며느리
들어올 갑시
힉겁이여

딸네미는 또 어떡혀
혼사길 다 막혀 버리깨비
생각만 혀도 시방 식은 땀이
한 바가지여

오~메, 시방 심장이
퉁강퉁강 놀래
부러라

아내여 부디
마음 단속
잘하기
바려

연애따로
어짜고 저짜고 하는
여편네들을
보면

사창가에 걸린
벌건 고기딩이
가텨

암만~

음메,
남사스러버라

착하디 착한
아그들 어메여

나도
착하게 살고 있승게
전무후무 너밖에
난 모릉게,


사랑항게,
잘 살아 보더라고~ 잉,
부탁혀~
————-

서로 사랑하여
목숨까지도 내어 줄수 있는
사람을 만나시길

그릇된 길을
선택하지
마시길

언제나
그 자리에서
서로에게, 자녀에게
안전한 울타리가
되시길

결단코
슬픈 대물림 하지
마시길…

날아라 아름다운 젊음!

-신문영-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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