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오늘도 행복한 하루
어린
누이에게
알사탕을 사 주는
하루살이 오빠의
마음씨만
가지고도
골목길의 추위는
멀리 달아납니다.
하나밖에
남지 않은 라면을
어린 동생에게
끓여주는
지친 누나의
손길만으로도
허기를 너끈히
견딜 수가
있습니다.
입시에 실패한
자녀를 껴안고 격려하는
부모의 건강한
정신만으로도
어디선가
누군가는 오늘도
행복한 하루에
미소 띄웁니다.
우리에게
큰돈은 없습니다.
땅도 없습니다.
어마어마한 액수의
채권도 주식도 어음도
우리는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어디선가
누군가는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살고 있다고 믿고
우리 자신도
행복해집니다.
행복이 무엇인지
설명은 못해도
그래도 우리는
행복합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설명할 순 없어도
사랑의
참 모습을
본 적은 없어도
우리에게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디선가
누군가는 분명히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이동진 시인-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