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건
사랑한다는 건
조금씩
무너지는 일인가
봅니다
내가
조금씩
무너져서
그대가 되는
일
그대가
조금씩
무너져서
내가 되는
일
사랑한다는 건
끝없이
쓸쓸해져서
나를 비우는
일
그 빈자리에
다시 그대를
채워가는 일인가
봅니다
사랑한다는 건
때때로
까무러칠 것같은
절망에 빠지는
일인가
봅니다
그 절망속에서
다시
그대가
등불이 되는
일인가
봅니다
-글/최 옥-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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