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내 삶의…


사랑이 내 삶의…

사랑이라는
것,

그것이 불빛 같은
것이었으면
좋겠네.

밤기차를 타고
멀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따스한
위안을 줄 수 있는
불빛 같은
것.

그 불빛 하나로
깜깜한 밤을 지새는
사람에게 
새벽 여명을
기다릴 수 있게 하는
한 줄기 소망
같은
것.

사랑이라는
것,

그것이
나무 그늘 같은
것이었으면
좋겠네.

힘겨운 삶의 짐을
지고 가다 지친
사람들에게

잠시 쉬었다
갈 수 있게 하는

나무그늘.

그 무성한
잎새 아래
땀을 식히다

멀리
바라보는
석양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사랑이라는
것,

그것이
내 삶의
쉼표 같은
것이었다가

마침내
마지막 가는
길에

손 흔들어주는
만장(挽丈) 같은
것이었으면
좋겠네.

-글/이정하-

– 어쩌면 그리 더디 오십니까/
아래아/2001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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