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화롯불
학교 갔다가
집에오면
책보
던져놓으면
추운 손 녹여주던
안방의 화로
할머니께서
따뜻한 화로에
양푼그릇을
올려놓고
들기름
몇방울 떨어트려
비빔밥을 맛있게
해주셨지
저녁때가 되연
아궁이 가마솥에
소여물
끓이고
숯불을 화로에 담아
안방에 갔다
놓으셨지
저녁
추출한
시간이 되면
안방의 화로에서
군고구마가
익어가고
호호불며 먹던
군고구마와
화롯불이
그리워
진다
-글/이재환-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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