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것들
파릇한 숲 속
이슬 먹고 숨어 피는
작은 들꽃
돌 틈 사이
흐르는 실팍한
물길 위 젖은
나뭇잎
조약돌에
얹힌 이끼 한 줌과
흐르는 상념 속 노랗게
피어나는 금불초
아침
강물 위에
영롱하게 반짝이며
몸 씻는
별들의
눈물
얕은
웅덩이에 모여
조잘거리며
치장하는
작은 산새들
내 눈동자만 바라보며
죽도록 사랑하는
나의 해바라기
그대!
-글/구경애·시인-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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