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두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
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글/윤동주 시인-
(1917-1945)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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