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무거운
얼음장 밑을
그래도
냇물은
맑게 흐른다.
그렇다
찬바람을
가슴으로 받고
서서
오히려
소나무는
정정한 것을.
새해엔
나도 그렇게
살아야지.
어둡고
답답한땅 속
깊은 곳에서도
지금쯤
새 봄의 기쁨을 위해
제 손으로 목숨을
가꾸고 있을
꽃씨.
그렇다
언젠가
이른 아침을
뜨락에 쏟아지던
그
눈부신
햇살처럼
나도
새해엔
그렇게 살아야지.
-글/최계락 아동문학가-
(1930-1970)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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