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천사

바람같이
흐르는 세월에

어느새
내 목숨의 날도
많이 야위었다.

지나온 세월
가만히 뒤돌아보니

과분하게 누린
은혜 하나
있었네.


고독한
영혼에
다정히 팔베개
해 준

이 세상
더없이 착한
사람.

그 사람의
사랑을 받으며
나의 사랑도
손톱처럼
자라

이제는
내 생명보다도
귀하고
귀한

지상의 천사
안젤라

-글/정연복-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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