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러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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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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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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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구부러진 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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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진 길을 가면
나비의 밥그릇 같은 민들레를 만날 수 있고
감자 심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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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저물면 울타리 너머로 밥 먹으라고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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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진 하천에 물고기가 많이 모여 살듯이
들꽃도 많이 피고 별도 많이 드는 구부러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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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진 길은 산을 품고 마을을 품고
구불구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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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구부러진 길처럼 살아온 사람이 나는 또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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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듯한 길 쉽게 살아온 사람보다
흙투성이 감자처럼 울퉁불퉁 살아 온 사람의
구불구불 구부러진 삶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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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진 주름살에 가족을 품고 이웃을 품고 가는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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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진 길은 천천히 가야하는 길입니다.
구부러진 길은 꽃과 사람을 만나며 가는 길입니나.
앞만 보고 달려가는 직선의 길이 아닙니다.
산도 넘고 사람 사는 마을도 지나는 길입니다.
사람들과 함께 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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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쉬운 길로 혼자서만 가는 사람이 있고
구부러진 길을 택해 가족과 함께,
이웃과 함께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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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지금 어떤 길로 가고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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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곧은 길은 가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내 젊은
영혼이 절대원치 않기 때문이다.
나는 평탄한 삶, 또한 지향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삶은 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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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아온 사람은 평소에도 그렇지만 남은 세월을
다할 때까지 자기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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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새롭게 피어나는 것은 젊음만이 아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한결같이 삶을 가꾸고 관리한다면
날마다 새롭게 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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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그는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 존재할 수 없다.
홀로 있다는 것은 어디에도 물들지 않고 순수하며 자유롭고, 부분이 아니라 전체로서 당당하게 있음이다.
결국 우리는 홀로 있을수록 함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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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살아 갑시다.
타인을 의식하지 말고 도덕적이나 윤리적으로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않는 선에서 내 삶의 당당한 주인이 됩시다.
친구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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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인고의 세월을 따라 살아오신 어머니 손은 마치 자라등처럼 굳은 살로  밖혀 있습니다.
어쩌다 명절 어머니 손을 잡을 때면 그 굳은 손바닥에  가슴이 저미어 옵니다.
사랑 합니다. 어머니!
험난한 세월 자식들을위해 온몸을 바친 그 희생 무엇으로 보상하오리까.
친구님, 어머니 살아 살아 계실 때 많이 안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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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의 독후노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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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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