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

 


시월

파랗게
날 선 하늘에

삶아 빨은
이부자리 홑청
하얗게 펼쳐 널면

허물 많은
내 어깨
밤마다 덮어주던
온기가 눈부시다

다 비워진
저 넓은 가슴에

얼룩진
마음도거울처럼
닦아보는
시월

-글/목필균 시인-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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