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하늘을 향해
하모니카 반란을
일으킨다
굳게 닫힌
성문은
성주 가족과
친지만 허락한다
나는
옆 성에
성주가 누군지
알지를 못한다
참
나는
불쌍한 사람
이었다
멀리서
재잘대는 참새가
고향에 봄 연주를 한다
음률이 정겹다
지긋이 눈을 감았다
푸른 초원에
양과 소 들이
풀을 뜯고
어린 소년 목동은
초록 하늘바다 흘러가는
양 무리를 키우고 있었다
해 질 무렵
무리를 지어
하늘을 나는
하루살이 높이 날 때
굴뚝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어머니 따스한
손길 보았다
비릿한 어머니
앞가슴을 보았다
하모니카에서
어머니 사랑을
보고 싶었다
푸른 초원
소년 목동을
만나고 싶었다
-글/김종철-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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