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위에 인생을 지은 걸까
오늘도
어금니 하나
뽑았다
버티던
우울의 선이
무너진 듯
한숨이
무릎 밑까지
스며든다
통증은
통증대로
고통스럽고
이
지경까지
만든
내
자신이
한없이
한심스러워
왕꿀밤을 때린다
하지만
눈물을 멈출
타이밍
빈 자리엔
다시 또
무언가가
차곡차곡
채워지리라 믿는다
인생도,
꿈도, 시간도
그러지 않았던가
가장
바닥이라고
느껴질 때
어김없이
바람이 불어왔고
그 바람이
또 살게 했다
지금 당신은
가장 밑에 있나요?
지금 당신은
한없이 우울한가요?
다시
힘을 냅시다
어차피
되돌릴 수 없는 것들,
그것들은 이 빗물에
흘려보내고…
다시 시작합니다
막걸리 마실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 글/김이율, 어금니 안녕-
덧글: 아프니까 청춘일까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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