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 

밀물 

가까스로
저녁에서야

두 척의 배가
미끄러지듯 항구에
닻을 내린다

벗은 두 배가
나란히 누워

서로의
상처에
손을 대며

무사하구나
다행이야

응,
바다가
잠잠해서 

-글/정끝별-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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