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호박 

늙은 호박 

펑퍼짐한 엉덩이
땅바닥에 내려놓고

가을볕을 쬐는
늙은 호박

이름 부르기 좋아
늙은 호박이라지만

실은 씨앗 아기
잔뜩 품고 있는 새댁이다

이제나저제나
반으로 쩍 갈라져

품고 있던 씨앗 아기
와락 쏟아 내고 싶은
뚱뚱보 엄마다.

-글/민현숙-
(아동문학가)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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