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쓰는 시
나는
당신이
생각날때 마다
당신에게
드리는 시를 씁니다
나의 시는
어려운 말이
아닙니다
상징적인
은유적인
그런 말이
아닙니다
아무리 보아도
알 수 없는
추상화적인
그런 말도 아닙니다
나의
싯말은
자비로운
어머니품에 안겨
방긋거리는
백날잡이
아기의 세실입니다
나의 시는
아름다운 월광곡의
선률을 가진 것이
아닙니다
이태백의
칠언절귀 처럼
낭낭하게
올라 갔다 내려 갔다
퍼지기도 하는
그런 운률을
가진 것이 아닙니다
나의 운률은
젊은 날의 당신을
볼 때 마다 뛰놀던
심장의 고동입니다
당신에게
드리는 나의 시는
항상
훌륭하게
형상된것은
아닙니다
공부 못하는
학생이 풀다
그만 둔
수학문제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도
당신이 내 눈을 보고
내 맘을 환히 알듯이
담박 느낄 수 있는
텔레파시의 시들 입니다
아, 그러나
당신에게 드리는
나의 시는
우리들이
걸어 가는
성스러운 길에서
그 길을 가는
연인들 끼리의
사랑의 표현이지요
아, 나의 시는
고난과 시련을
기쁨의 눈물로
헤쳐 나가자는
심장의
노래이지요.
-글/노비산 뻐꾹새-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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