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살어리랐다
풍월이
그리워 귀향하니
남 부러울 일 하나 없네
남루한들 어떠하리
보는 이 없으니
이목인들 신경쓰랴
하루
촌일에도 해가 짧아
오가는이들 발걸음에
귀 기울일일 없으니
애타게 가슴
태울 일도 없어라
노을빛 들어
어둠이 찾아오면
앞산에 바람 불어
새가 노래하고
뒷산에 보름달이
휘영청 떠오르니
세상 시름
다 잊어서 좋아라
우리 산다한들
천년 살겠냐만
천년을 산다한들
웃을날이 며칠일까
아서라,
가는 세월 어찌 막을소냐
사는 동안 시름없이
고향에서 살어리랐다
-글/윤 용만-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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