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생(生) 

푸른 생(生) 

마음의 빛 하나 잃으면
이미 죽은 목숨이지 

세월 따라 몸이야 늙더라도
마음마저 늙으면 안 되지 

세상살이 풍파 속에서도
저 높은 창공 우러러

서슬 푸른 빛
굳게 지켜가야 하지 

아슬아슬한 벼랑 끝
척박한 땅에 살면서도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같이
마냥 푸르러야 하지 

꽃 지고 푸른 잎새들
덧없이 퇴색하는 

세월의 강 너머
이 목숨 최후의 일각까지 

마음은 도도히
푸른 강물로 흘러야 하지

-글/정연복-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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