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의 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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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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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니바퀴에 기댄
초침의 울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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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침과 시침을
키우는 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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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일터로
향하는 어머니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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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 틱 틱
묵묵히 걸어가는
외로운 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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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뚝 뚝
눈물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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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삼키는 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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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석꾼의
막내딸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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휜 허리
뒤틀린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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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마디
홀로 자식을
키워야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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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척은 곱게
차려입은 비린
내음에 젖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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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이
절규하는
시계의 울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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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지난날의
아픔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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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놓아
초침소리로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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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하며 사랑하며
기쁨가득 사랑가득한
축복의 한가위 되십시요
.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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