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시

 

 

6월의 시

어쩌면
미소짓는
물여울처럼
부는 바람일까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언저리에

고마운 햇빛은
기름인양 하고

깊은 화평의
숨 쉬면서

저만치 트인
청청한 하늘이

성그런 물줄기 되어
마음에 빗발쳐 온다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또 보리밭은

미움이 서로 없는
사랑의 고을이라

바람도
미소하며 부는 것일까

잔 물결
큰 물결의
출렁이는 바단가도 싶고

은 물결
금 물결의
강물인가도 싶어

보리가 익어가는
푸른 밭 밭머리에서

유월과 바람과
풋보리의 시를 쓰자
맑고 푸르른 노래를 적자

-글/김남조-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