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은혜
나락 하나
이 땅에 떨구어져
그 씨앗
싹을 틔우고 자라나
가을 들판에
고개 숙인 이삭 되어
잘 익어갑니다
세상을 강건하게
살아갈 수 있는 건
어버이 은혜요
내려준 사랑이니
살아생전
갚으려 해도
값을 길 없더이다
이 세상
아니 계시면
그리움에
눈시울 붉어지고
당신
계시던 그 날이
그리워집니다
커다란
느티나무처럼
언제까지나
함께라 생각했었는데
세월은
고목마저 쓰러뜨리고
흔적마저 지워 버리니
뙤약볕
소나기 막아주시던
그 자리 대신하려니
마음 무겁고
버겁기만 합니다
어버이 은혜는
하늘보다 높았고
바다처럼 넓었더이다.
-글/현원섭-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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