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허락된 시간들
티눈 박힌 손 바닥으로
여백을 쓰다듬어 주며
흔들리는 詩心에
눈물 짓는 언어들
좁은 공간
시한부 미소,
끝이 보인다는 것은
어쩜 나에게 다가온
마지막 경고장이겠지.
주저리 뒤틀린 기억들도
가슴앓이 했던 벅찬 감정들도
산등성 곡선 위로 흘러 보낸다.
다시 詩를 쓰기 위해
가파른 산을 오르는 것
나에게 허락된 시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다.
-글/이향숙-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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