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베개

팔베개

우리가 만난 지
꿈결처럼 세월은 흘러

까맣던 우리 머리에
흰 서리 눈꽃으로 내리는데

이제 나는
네 영혼의
팔베개가 되고 싶다

너의 영혼이
고단할 때면
언제든 편안하게 다가와
베고 누워도 좋은
팔베개

네가 슬프거나
네가 외로울 때에도

말없이 찾아와
폭 안겨도
마냥 좋은 
팔베개

-글/정연복-
(아내에게 쓴 시)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