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가는 길
기다림을 잃은 사람은
꿈도 희망도 탈수되어
물기 빠진 세월의 넋두리를
가장 양지바른 지평선 한곳에
널어두곤 합니다
화장기 없는 부숭한 겨울이
민낯으로 설 반기면
기울어진 마음 어귀 어디선가
잊고 있었던 천사의 밀어가
지축을 타고 눈꽃으로
나려 주길 두 손 모읍니다
큰 별 하나 머리에 이고
별의 축머리를 향해
경배의 예물을 걸머멘
동쪽에서 걸어온 동방박사의
미쁜 걸음처럼
나도 이젠 그 별 하나
인질로 마음에 걸어 두고
담금질 된 기다림과
하루하루 소망의 기쁨으로
지구의 자전에 미쁘게
편승하렵니다.
-글/김태윤-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