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잘 한다고 하는데
그는 내가 잘 못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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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겸손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는 나를 교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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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를 믿고 있는데
그는 자기가 의심받고있다고 생각할수도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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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하고 있는데
그는 나의 사랑을 까마득히 모를 수도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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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떠나기 위해 일을 마무리 하고 있는데
그는 더 머물기위해애쓴다고 생각할수도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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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데
그는 벌써 잊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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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것이 옳다고
생각하는데
그는 저것이 옳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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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과 그의
이름이 다르듯
내 하루와
그의 하루가 다르듯
서로의 생각이
다를수도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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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철 [어느날 문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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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