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Jane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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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랜드 스탠포드(Leland Stanford) 부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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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줄무늬 원피스를 입은 할머니와 올이 다 드러난 낡은 정장을 한 할아버지가 보스톤 역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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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부부는 하버드 대학의 ‘총장실’로 주춤주춤 걸어들어갔다. 비서는 곧 이 촌스러운 시골뜨기 노친네들이 하버드에 볼 일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판단하고는 얼굴을 찌푸렸다.
“총장님을 뵈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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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서는 잘라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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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님께서는 하루종일 바쁘신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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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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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는 노부부가 돌아가겠거니 하고는 자기일만 한채로 네시간 동안이나 무시하고 방치해 두었다. 그러나 노부부는 돌아가질 않았다. 비서는 점점 지쳐서 마침내 총장에게 이야기 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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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만나주시면 갈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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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가 총장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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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은 허름한 차림의 노부부라는 말에 방해받는다는 생각에 치민 화를 머금고 한숨을 내쉬고는 마지못해 만나겠노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사람들과 일일이 시간을 낭비할 수 없었으나, 굳은 표정으로 위엄을 부리며 그들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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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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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에겐 하버드에 1년을 다닌 아들이 하나있었지요. 그애는 하버드를 아주 사랑했어요. 여기서 아주 행복해 했어요. 그런데 약 1년전에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저희는 캠퍼스 내에 그 애를 위한 기념물을 하나 세웠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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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은 전혀 감동하지 않았다. 오히려 퉁명스럽게 대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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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하버드를 다니다 죽은 사람 모두를 위해 동상을 세워줄 수는 없습니다. 그랬다면 이곳은 공동묘지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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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아닙니다. 총장님! 동상을 세우고 싶은것이 아니예요. 건물 하나를 기증할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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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은 눈을 굴리며 ‘낡은 줄무늬 원피스’와 ‘올이 다 드러난 낡은 촌스런 양복’을 번갈아 보고나서 큰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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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라고요. 건물 하나를 짓는데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알고나 하시는 말입니까? 하버드의 건물을 모두 짓는데 750만 달러가 넘게 들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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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잠시 숨 죽였다.
총장은 드디어 노부부를 쫓아낼 수 있게 되었다며 한숨을 쉬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보더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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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 금액이면 대학을 세울 수 있나보죠?
그냥 우리가 하나 만들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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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신사는 고개를 끄덕였고 노부부는 미소를 지으며 총장실을 나갔다.
총장의 얼굴에는 혼란과 당혹감이 역력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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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랜드 스탠포드(Leland Stanford) 부부는 하버드를 나가 곧장 캘리포니아의 팔로알토를 향한 여행을 떠났다. 그곳에 하버드 대학교가 더이상 돌보아 주지 않는 아들을 기념하기 위해 사랑하는 아들의 이름을 딴 릴런드 스탠포드 주니어 대학교 를 설립하였다.
지금의 명문대학인 스탠포드대학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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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대학의 총장과 비서는 스탠포드 부부를 겉모습 만 보고 판단해 고액의 기부금을 받을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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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겉모습만 보고 섣부른 판단을 하게되는
‘고질병’ 이 쉽게 고쳐지지는 않지요.
예로부터 사람은 외관을 많이 보았다는 것은
3천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성경책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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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 것^~~
이것도 평생의 훈련이 필요한 일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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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