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얼마나 멋진 사람인가를

당신이 얼마나 멋진 사람인가를

-이현우-

새벽이 와서
눈 뜰 때마다 깨달으세요

당신이 얼마나 멋진 사람인가를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님인가를.

커튼을 걷으면
해바라기 꿈같은 빛이 있구요

창을 열면 청솔 향기
그윽한 공기가 있답니다.

밤새 어둠 속에서 그들은 내내
당신이 일어나길 기다렸어요.

어서 나와 보세요 있는 그대로.
모두가 지금 당신의 길섶에 내렸거든요.

문은
길을 향해 나 있고
손길 닿는 순간을
기다린 지 오래됐어요.

이제 다시
뜨락으로 나서거든
남아 있는 눈물일랑 다 거두어
버려둔 꽃씨에게 뿌려 주세요.

비 오고, 바람 불고,
그러다 눈 내리고
언젠가 봄이 오면
싹 트지 않는다 나무라지 마세요.

너무 고와
더 아픈 영혼을 위해
우리 함께 등을 밝혀 찾아가는 날

활짝 피어
당신을 맞이하리니

***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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