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가난한 농부의
딸로 태여 나
세월 풍파
다 겪으신 어머니
손 등 은
나무껍질처럼
터지고 갈라지신
잔상의 모습
십 남매 낳아
오 남매 잃어버리고
오 남매 길으시냐
얼마나
마음 고생
하셨겠습니까
늘 부지런한 모습
눈에 선함이여
떨어진 러닝
몸매 바지 입으시고
땀 냄새 배어
굽으신 허리
떠나신지
이십여 년 되는데
나의 눈엔
선하게 곁에 계시네
계절이 변하는 시기엔
더욱 그립게 생각이 나네
나도 나이 들다 보니
예전에 몰랐던
어머니 마음이
새록새록 알 것 같다
오늘은 왠지
언덕에 올라
어머니 불러보고 싶다
나도 늦게 철이 드나 보다
-글/김종철-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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